당시 친구가 스리랑카의 KBQ 매장이 잘 되자 여기저기서 사업제안이 들어왔었고 친구도 의욕적으로 스리랑카에서의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나는 친구를 위하여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시안을 만들어주곤 했다. 그러나 현지에 거주하지 않고 왔다갔다 하면서 사업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고 누군가를 믿고 위임하여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어쩌면 위험하기까지 한 일이었음을 비싼 수업료를 치루고 나서야 깨달았었다. 이 프로젝트 역시 시공까지 가진 못했지만 일의 성패와 상관없이, 혼자 재미있어하며 작업했었던 기억이 있는 작업이다. 평소 컨테이너 건축에 관심은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만들어 볼 기회는 없었기에 내심 기대하기도 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