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해를 함께 했던 작업이다.
개관 30주년이 된 기념이랄까, 내 외부 전관 리노베이션 공사였다.
처음 외부 디자인은 여러가지로 제안했었지만 결국 큰 틀은 기존의 라인이 유지되는 형태로 정리되었다.
초기 제안은 전면의 벽돌 파라펫은 살리고 가로선을 강조하는 쪽으로 제안하였다.
시청 방향에서 마포대교 방향으로 진행시에만 호텔의 형태가 제대로 보이므로 측면 마감을 달리하여 정리하였다.
전면 테두리를 조명으로 강조하는 방법도 검토했었다.
이런 가로형 디테일도, 저런 세로형 디테일도 검토한 끝에...
이런 형태로 결론이 났다.
그리고 이렇게 시공되었다.
캐노피 부분과 1,2층은 일본 토쿄디자인팀의 제안을 발전/ 변형하여 정리하였고
호텔 전면의 싸인타워는 건물의 이미지를 본따 만들었다. 쎈스쟁이!
내부로 들어와서 1층의 LOBBY
바닥과 벽의 대리석은 왁싱하여 재사용하였고 천정형태 역시 재사용하였다.
로비의 가구도 REFINISH하여 재사용 하였고 많은 부분 기존의 형태를 살려 마감재만 교체하였다.
1F CAFE
MAIN LOBBY를 제외한 영업장의 대부분은 BANZEL ROSE라는 수종의 무늬목 패널이 주요 마감을 이룬다.
폭이 좁고 결이 센 장미목의 일종으로 일정하게 결을 맞추기가 매우 까다로운 수종이다.
이음매를 최대한 줄여 선을 최소화했다.
계단을 비롯, 천정과 벽면에 간접조명이 주를 이룬다.
BUFFET RESTAURANT
2층 연회장 전실
소연회장
대연회장
대부분의 기존 시설을 보수, 재 마감하고 STAGE WALL을 신설하였다.
조명 COLOR에 따라 분위기에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신부대기실
애초에는 골드와 화이트를 MAIN COLOR로 하려 했으나 의외로 신부들의 반응이 더 좋다하여
민트블루과 화이트를 MAIN으로 하고 화려한 레이스를 더하였다.
천정에 등받이 몰딩을 챙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커튼 안쪽에 설치한 신부 전용 화장실이 신부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재미있었던 것은 서로 각자 잡은 일본의 야마네상의 시안과 나의 시안이 거의 흡사했다는 것!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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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실
일본에는 폐백문화가 없을텐데 그들이 이런 공간을 설계하려고 나름 공부를 하였을 생각을 하니 재미있다.
그래도 마감에서 한실의 느낌을 내기 위하여 약간의 고민은 더했다.
지하 1층 복도
작은 규모의 FITNESS
주로 어르신들!께서 이용하시는 이발소
스시 바
3층부터는 객실이다.
시공에 참여해 본 지가 얼마만인지 모를 정도로 오랫만이었다.
민망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무엇보다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부딪치며 일하는 것이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살아있는 느낌이 더 컷었다.
디자이너의 마인드와 시공자의 마인드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설계를 받아 풀어내는 작업도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쉬움도 있고 만족감도 있었던 좋은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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