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가지 디자인으로 객실 운영을 해 왔던 클라이언트가 아주 획기적으로 디자인을 해 달라고 요구했었는데 아마도 그 선에는 못 미친 디자인이었던 것 같다. 모텔은 아무래도 관리가 중요한 업종이라는 것을 안다고 생각해서였을까, 이러면 이런 문제가 생길 것 같고 저러면 저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큰 문제들을 피하다 보니 일반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당시 유행하던 꽃패턴의 뮤럴을 소재로 내딴엔 잘 안해보던 디자인을 하며 나름 만족했었는데,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