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친한 친구가 스리랑카에서 한국 스타일로 치킨집을 열였었다. 스리랑카는 닭고기가 주 식재료이긴 하지만 한국식 후라이드나 양념치킨은 없었기에 오픈 당시 반응이 매우 좋았다. 나는 현지 출장 한번 가 보지 못한 상태에서 친구가 실측하고 사진 찍어서 보내주는 칫수를 가지고 도면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요청해서 메일로 받고 하면서 설계를 하고 현장 작업 지시까지 하는 등 감리 업무까지 해야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서 보내주었다. 사진만 보고 판단해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이렇게 해도 일이 되는구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영업이 잘 되자 3층 옥상을 이용하여 야외영업까지 계획하였다. 계획만 세우고 말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