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였는가 기억이 가물하긴 하지만 한때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해외진출이 많이 시도된 적이 있었다. 중국은 물론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들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토목, 건설과 달리 인테리어는 아무래도 규모가 작다 보니 수지타산 면에서도 그랬겠지만 사전에 철저한 준비없이 희망으로만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회사가 여럿 있었다. 나 역시 그 회사들과 작업하다가 같이 손해를 입기도 했었다. 대부분, 현지에 출장가서 실측하고 사진 찍어서 한국에 와서 실측도 정리해서 설계를 하게 되는데 디자인은 아무래도 한국 자재와 한국식 디테일을 선택하게 마련이다. 실은 현지의 사회적인 분위기나 그들의 생활습관, 나라와 민족의 특성까지도 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