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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82

궁내동 <산나리> - 2005년

이곳은 쌈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는데 여사장님은 전형적인 한식집같은 분위기보다는 약간은 프로방스 느낌을 선호하는 분이었다. 대지 면적의 여유가 있어서 마당을 꾸밀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럴 여건은 못되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준공 후 방문해 보니 굉장히 본인 취향으로 장식을 해 놓아서 재미있다고 느꼈었다.

신갈 한식당 <명가> - 2005년

기존에 우측에 있던 주방 위치를 변경하고 주차장으로의 진입만 가능하게 되어있던 출입구를 외관 디자인과 맞추어 보행 진입로를 신설하여 도로와의 경계선은 낮은 담을 쌓고 보행 통로는 판석을 깔아 동선을 정리하였다. 마당에는 파라솔을 놓아 식후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선을 좌,우로 나누어 우측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좌식 구조로, 나머지는 입식 홀로 구성하였다. 외부는 석재타일과 사이딩 마감 두 가지로 제안하였다. 주차장 자리에 별관을 증축하는 안이다. 별관을 증축하는 경우 본관은 홀을 최대한 넓어 보이도록 기존 위치에 주방을 두고 파티션으로 AREA를 구분하였다. 철골구조의 건물로 외부 마감은 패널류로 제안하였다.

지산리조트 - 2004년

지산리조트 내에 위치한 숙박휴게시설로 별장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설계자들은 대개 감리를 하지 않는 경우엔 설계도서를 납품한 후엔 손을 털고 마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을 하는 동안은 머릿속에서 온갖 그림을 다 그리고 마감 디테일은 물론 사용방법과 관리방법의 원칙까지 고민하며 일을 하지만 시공은 시공자의 몫이니까... 특별히 협의나 보완요청이 없는 한은 손을 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내 도면이 어떻게 시공이 되었는지 그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이 현장은 준공 후 현장 방문을 할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매우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시공 품질이 성에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ㅠㅠ 모처럼 오랫만에 예산걱정 안하고 마감재도 좋은 것만 썼는데... 아쉬웠다.

명동 퍼시픽호텔 로비 - 2004년

이 프로젝트 덕분에 중국 상해 여행을 다녀왔기에 좋은 기억이 있는 프로젝트다 .^^ 호텔 회장님께서 워낙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신 분이라 좋은 시설들을 많이 보고 경험하셨으니 당신의 오래된 호텔이 맘에 안드셨고 그래서 부분적으로 호텔 리노베이션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래서 견학을 핑계로 상해의 호텔투어를 하며 당시 한창 건설붐이 일었던 상해의 한복판을 실감하고 왔었다. 온 세계의 주요 건축 자재가 중국으로 모이던 시절이었다.

용인시 신봉동 주택 - 2004년

처음으로 맨땅에 집을 설계해 본 프로젝트였다. 인테리어란 대개 기존의 건물 안에서 이루어지는 건축행위라서 건물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래서 주어진 틀 안에서 어떻게 공간을 분할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과제인 셈인데 이 일은 처음부터 내부에서 시작하여 건물의 외형를 잡아나가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이 주택은 목조주택 단지 안에 목조로 지어질 것을 전제로 한 설계였다. 다만 건축주는 단지의 모든 주택을 짓고 있는 시공업체가 제시하는 메뉴얼과 같은 디자인과는 차별화하고 싶어했고 (작은 창이라던가, 다각으로 꺾인 좁은 공간 등) 1,2층이 뚫린 높은 거실을 원했다. 그러나 목조의 특성상 부재의 사이즈 등의 제약이 있다는 것을 시공업체와의 협의과정에서 알게 되면서 일부는 고집을 부려 디자인으로 해결한 부..

하남시 찜질방 계획안 - 2004년

이 작업은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지 않아 그냥 스터디만 하고 스케치 단계에서 접었던 프로젝트이다. 당시 스터디 차원에서 몇몇 대형 찜질방&사우나 업소를 찾아가 보기도 했었다. 노천탕 체험까지! 만드는 사람보다 한 차원 높은 사람은 사용자이다. 내가 사용자가 되어 보니 아, 이랬으면 혹은 저랬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역시 즐기는 사람이 최고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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