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PLAN

사진 스튜디오 시설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자주 만나긴 어려운 프로젝트다. 이 일은 롯데월드 내에 위치한 부정형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기에 레이아웃을 풀기에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때론 그런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나름 만족스럽게 끝낸 작업이었다.

이 기업은 1층에 기업 홍보 및 외부인 접견 공간이 있어서 발주처에서는 이 공간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었다. 5층은 업무공간, 6층은 임원실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건축설계 사무소에서 건축설계를 하고 우리는 내부 설계를 맡아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다.

성당 대성전은 고정된 평면이기에 천정과 벽면 디자인만 작업한 프로젝트였다. 14처의 위치를 잡고 창 주변의 장식을 위주로 마감 제안을 하였다.

초기 제안만 하다 만 작업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매력있는 작업이었기에 기억에 남는 일이다. 건축설계 단계에서 이미 확정된 평면이었지만 실내공단을 다루는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들이 보여서 특별한 요구도 없었는데 평면 변경 제안을 선제적으로 내밀었다. 뭐 다 잘하자고 하는 일이니까. 마무리 단계까지 진행은 하지 못했지만 그냥 내 욕심에 내맘대로 다 바꿔서 투시도까지 제작해 본 작업이었다. 그냥 내 만족으로!

기존에 완구 및 어린이용품 생산공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운영을 안 한 지가 오래되어 폐허처럼 서있는 으슥한 느낌의 공장 건물에 젊은 여성들끼리 실측을 하러 가서 씩씩하게, 안 무서워하며 현장 확인을 하고 왔었다.^^ 새로운 인수자는 외부를 좀 새건물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으면 했다. 그러나 창호를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구조를 변경하는 것도 아니고 비용을 많이 들일 일도 아니어서 가장 기본적인 페인드 그래픽과 더불어, 정문을 들어서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면에 가벽을 설치하여 SIGN WALL로 만들고 주출입구 캐노피를 강조하는 GATE를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