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초기에 기획안만 만지다가 당시 여러가지 사정으로 중단된 일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해당 부지가 극심한 경사지에 위치해 있어 단지배치의 어려움이 있지만 건축설계사무소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 나름의 해결책을 만들어보며 그렇게 입지와 환경을 공부하고 해결하는 재미가 느껴졌던 현장이다. "고민하는 즐거움"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전년에 경험했던 유사한 조건의 송탄헤레나힐타운 현장에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는데, 매우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