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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82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 2018년

마곡지구로 이전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사옥은 심플한 박스형 외관이 인상적인 신축건물이다. 각 층의 업무시설은 입주가 완료된 상태인데 1층 LOBBY는 특정한 용도가 없이 넓은 공간이 방치된 상태였다. 가끔 사내 행사도 가능하고 외부에서 업체방문 시 미팅 장소로, 또는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는 용도로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1차 시안은 많은 부분에 손을 대어 여러가지 요소로 공간의 변화를 주고자 하였다. 건물 주출입구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기존의 베이지색 외관과 대비되는 색상과 강한 질감의 재료를 매치시켜 입구의 식별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천정고가 충분히 높으므로 바닥과 천정에 단차를 주어 좀 더 아늑하고 변화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중앙 화단을 중심으로 우측은 로비 라..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전원주택단지 - 2017년

이 프로젝트는 초기에 기획안만 만지다가 당시 여러가지 사정으로 중단된 일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해당 부지가 극심한 경사지에 위치해 있어 단지배치의 어려움이 있지만 건축설계사무소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 나름의 해결책을 만들어보며 그렇게 입지와 환경을 공부하고 해결하는 재미가 느껴졌던 현장이다. "고민하는 즐거움"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전년에 경험했던 유사한 조건의 송탄헤레나힐타운 현장에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는데, 매우 아쉬웠다.

용인시 보정동 주택 - 2016년

이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애정 혹은 애증이 많았던 일이다. 가볍게 마감재 제안 정도만 의뢰받고 시작한 일이었으나, 평면도 검토 단계에서 눈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현장에 이것저것 제안을 하였는데 건축주는 매우 만족해 하였으나 현장 작업팀에서는 수정요소가 자꾸 생기니 불만이 많았다. 알고보니 꼼꼼하고 깐깐한 건축주가 건축설계자에게 직접 요구사항을 챙기고 있었고 이로 인하여 이미 여러차례의 골조 수정작업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건축주와의 작업은 6개월여간 이어졌고 건축설계도를 기본으로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내, 외장 마감재 제안, 조명계획, 가구 및 위생기구, 설비 및 전기 배관 배선계획 등 시공과정 전반에 걸쳐 건축주와 시공팀과의 협의를 거치는 과정은 좋은 ..

수원시 우신빌딩 OFFICE PLAN - 2016년

이 건물은 신축 건물인데 CORE부의 면적은 협소한데 비해 천정고가 매우 높은 편이다. 업무공간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대표이사실과 임원실, 우측에는 회의실을 배치하고 임원실 ZONE과 사무공간 사이의 벽은 유리로 마감, 강한 원색(YELLOW) FRAME으로 강조하였다. 두 실 사이 벽체의 일부를 역시 유리로 마감하여 대표이사실의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더하고자 하였다. 회의실은 경우에 따라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눌 수 있도록 무빙월을 설치하였다. 천정 디자인은 업무공간은 기존의 건축마감(아미텍스)을 유지하고 좌,우의 실공간은 천정고를 일부 낮추어서 변화를 주고자 하였다.

송탄 헤레나힐 타운하우스 - 2015 ~ 2016년

송탄 헤레나힐 타운하우스는 대지 8226평의 산을 깎아 단독주택 70채로 조성한 타운하우스로 인근에 위치한 오산 AIR BASE의 미군 및 미군무원 가족을 위한 렌탈하우스이다. 부대와의 거리가 가깝고 인근지역에 큰 규모의 산업단지들이 입주예정이므로 타지역에서 유입될 입주자들도 기대하고 있다. 각 대지별로 인접대지와 단차가 있고 지대가 더 높은 곳은 지하주차장과 창고, 낮은 곳은 지상 주차장 구조이며 가구당 2대씩의 주차가 가능하고 거실 앞은 폭 3m의 DECK를 만들었다. 건폐율이 20%이내인 자연녹지지구라 1개층의 면적을 충분히 쓸 수 없으므로 3층 구조로 건물을 만들고 앞,뒤로 충분한 마당을 조성하였다. 주차와 회차가 용이하도록 도로를 내고 입구에는 상가동과 관리동으로 계획하였다. 최대한 남향의 거실..

당진 THE PIANO STORY 음악학원 - 2015년

분당의 학원을 정리하여 충남 당진으로 내려가 다시 학원을 시작하려는 원장님 댁을 방문했을때 거실에 그랜드피아노가 두 대나 놓여 있었다. 학원이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함께 집을 나설 때 현관 앞에서 오두마니 앉아 눈으로 배웅하던 고양이가 생각난다. 시공을 당진업체가 맡아서 몇차례 내려가 감리를 해 주었었다. 준공 후 사진이 없어서 혹시나 하며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당진시대'라는 매체에 소개된 사진이 한 장 있었다. 후학양성에 열정을 많으신 이재향 원장님에 대한 기사와 함께.

CLID TOWER 업무공간 디자인 제안 - 2015년

이 프로젝트는 기존에 건축 마감으로 예정되어 있던 있던 부분 중에서 일부 주요 공간에 대해 좀 더 업그레이드된 마감을 원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로 진행된 작업이었다. 공사비 금액대에 따라 당초안, 1차 변경안 (중간안), 2차 변경안 (확정안)의 3가지 타입을 모두 검토해야 했어서 짧은 시간에 비해 다소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오랫만에 사랑하는 후배와 함께 손발을 맞추며 즐겁게 마친 작업이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버블스텝 - 2015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의 명물 버블스텝. 이 작업에서 내가 맡은 일은 금속업체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제작도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한 제작도가 아니라 정확한 기둥의 위치와 각 pod간의 간격과 높이, 구조보강과 디테일 등을 고려한 제작도였기에 디자이너가 작업하는 것이 더 적합한 일이었다. 사실, 금속업체에 작업의뢰만 해왔지, 그 제작의 디테일을 자세히 모르던 내 입장에서는 다른 분야에서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그런데 사실 시공 후에 방문해 보질 않아서...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보았더니 입체 카메라뷰로 볼 수 있도록 잘 되어있어 다운받아 보았다. 사진을 보니 내가 디자인을 한 건 아니지만 왠지 뿌듯함이 있다.

와이즈 앤 오페 & 풀 인 영등포 신세계 팝업매장 - 2014년

가까운 후배의 동생이 WIZE & OPE 브랜드를 런칭하여 영등포 신세계 백화점에 팝업매장을 열었었다. 프랑스 브랜드 와이즈 앤 오페는 상품 자체도 컬러풀하고 디자인도 예쁘지만 대표 캐릭터의 피규어가 있고 다양한 그래픽 소스도 제공되기에 매장 디자인을 하기에도 좋았다. 서핑보드와 스포츠용 언더웨어를 취급하는 PULL IN의 상품도 함께 구성하였는데 잠시 비는 매장에 입점할 수 있어서 제대로 된 면적을 꾸밀 수 있었지만 다른 팝업매장에 비해 가구 수량이 많이 나온 편이었다. 보드와 의류의 화려한 칼라가 흑백의 가구와 잘 어울려 보기 좋았다. 단순한 형태의 가구지만 그래픽과 함께 손잡이 부분에 포인트를 주어 신경써 만들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바쁘게 세팅을 하고 나면 한가하게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다.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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